수필은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마음만 먹으면 직접 쓸 수도 있는 가장 친근한 문학이다. 다른 영역의 문학이 영상매체에 밀려 신음하고 있는 중에도 수필 인구만은 날로 증가하여 바야흐로 수필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현대수필가 100인선 중 47권 째이다.
"어느 날 문득 홀로 걸어가는 나의 뒷모습을 보았다. 이때부터 너를 벗으로 삼고, 때론 내 영혼의 참스승으로 삼아야 한다. 너를 사랑해야 참나를 찾을 수 있다는 진리도 다시 새겨 볼 때이다." 지은이가 쓴 수필 중 '영혼의 한 조각'중 일부이다.
흔히 삶을 살다보면 젊을 때는 몰랐다가 나이가 지긋해지면서부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아껴야할 때가 있다. 지은이는 일상 속에서 자신이 걸어온 길, 다시 말해 자신의 뒷모습을 통해 참나와 자신의 영혼을 보고 다짐하고 있다. 이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반성의 결과이다.
수필은 이처럼 생활에 대한 관조와 영혼의 통찰, 지나온 시간에 대한 반성을 가장 적합하게 표현할 수 있는 문학의 영역인 셈이다. 198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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