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6명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병원 폐쇄 및 역학조사에 나섰다.
다만 당국은 이번 감염이 지난 7일 달서구에서 발생한 RSV와는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달서구의 RSV 환자는 모두 41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해당 산후조리원에서 퇴원한 신생아 2명이 감기 증상을 보여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감염의심 기간인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 26명과 종사자 27명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4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2월 1일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을 폐쇄한 뒤 소독 등 확산 방지 조치에 나선 상태다. 대구시 관계자는 "RSV의 잠복기가 최대 8일 정도라는 점과 발생 장소 간 거리가 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서구와는 연관성 없는 별도 발생으로 추정한다"면서 "관리지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는 모니터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RSV는 고열과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감염자의 재채기나 기침 등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어른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 전염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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