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순례와 친교의 축제인 제34차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이하 WYD)가 22일 중앙아메리카 파나마 대교구에서 개막했다.
파나마 신타코스헤라 해변에서 파나마 대교구장 호세 도밍고 우요아 대주교의 주례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 2019 WYD는 이달 27일까지 열리며 우리나라 참가자 370명을 비롯해 전 세계 155개국에서 청년 20여만 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인 정순택 주교가 참가단과 함께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에서 38명의 청년이 참가하고 있다.
WYD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젊은이들 위주로 주최하는 행사로 198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창시했다. 이 대회는 해마다 동등하게 각 지역의 교구에서 주최하며 2년 또는 3년마다 한 번씩 국제행사로 거의 일주일 동안 거행한다. 이 때문에 WYD는 가톨릭 청년 운동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WYD는 또한 본 대회에 앞서 열리는 교구대회를 일반적으로 주최국 내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중앙아메리카 전역에서 열어 교구대회 참가자들이 개최 교구와 인근 지역 교구들에 머물며 신앙을 매개로 교류했다.
특히 현지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중앙아메리카 주교단과 만나고 청년들과 일정을 같이 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중앙아메리카 주교단과 만났고 25일에는 산타 마리아 라 안티구아 광장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에 참석했고 26일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광장에서 청년들과 함께 밤샘기도를 바친다. 27일엔 오전 같은 장소에서 WYD 폐막 미사를 주례하며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 생활시설인 '착한 사마리아인의 집'을 찾아 삼종기도 연설을 하며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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