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인간극장-선비와 우렁각시' 편이 28일~2월 1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경기도 여주, 400여 년 된 고택에 문익점 선생의 후손 문제봉(66) 씨와 그의 아내 김수자(54) 씨가 산다. 유건을 반듯하게 쓰고 새벽부터 먹을 갈아 글을 쓰는 모습은 영락없는 조선의 선비이다. 하지만 벌써 10년째 집만 짓는 머슴 같은 선비다.
그는 전국 팔도를 다니며 직접 모은 것과 선조 대대로 물려받은 것까지 2만여 권의 고서를 소장하고 있다. 목숨 같은 고서를 보관하고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홀로 박물관을 짓고 있다. 가난한 선비가 홀로 건물 한 채를 지은 지 어느덧 10여 년이다. 바위만 한 돌을 옮기다가 다쳐서 어깨가 으스러지고, 몸 여기저기에는 철심이 박혀 있다. 빈궁한 살림에 오로지 정한 뜻을 위해 달리고 있는 제봉 씨 곁에는 우렁각시 같은 아내가 있다.
제봉 씨가 붓을 들면 아내는 먹을 갈고, 집을 짓다가 비용이 떨어지면 생계까지 책임졌다. 말 못 할 고생을 겪으며 다투기도 많이 했지만, 묵묵히 일하는 남편을 보며 아내는 이제는 존경심까지 든다. 드디어 내년 봄이면 박물관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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