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개원 이래 처음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이번에 구성된 교섭단체는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경의동우회 등 총 3개 단체로 각 교섭단체는 지난 25일 도의회에 등록서류를 제출하면서 교섭단체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달 20일 제305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각 정당과 무소속 의원 간 협의로 '경상북도의회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의결하고 같은 달 31일 공포했다.
이 조례는 의회에 6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구성된 교섭단체는 자유한국당(42명·대표의원 도기욱), 더불어민주당(9명·임미애, 경의동우회(9명·정영길)이다.
앞으로 교섭단체는 ▷효율적인 의회운영 방향 설정과 정당 정책의 추진 ▷교섭단체 상호 간 의견 협의와 조정 ▷소속 정당과 교류·협력 등을 한다.
상임위원 선임도 지금까지 의장이 본회의에 추천하던 것을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소속의원 수의 비율에 따라 의장에게 요청하고, 의장이 이를 본회의에 추천해 의결을 거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날 3개 교섭단체 대표의원인 도기욱, 임미애, 정영길 의원은 교섭단체 등록을 마치고 장경식 의장, 박용선 의회운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단체의 구체적인 운영 방향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자유한국당 도기욱 대표의원은 "도의회 개원 이후 교섭단체 구성이 처음인 만큼 앞으로 교섭단체를 통해 의원 간 소통과 협치를 이뤄 더 나은 의정활동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대표의원은 "교섭단체 구성을 계기로 단체 상호 간 협의와 조정 기능을 강화해 도의회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 등 현안 사항을 논의하자"고 했다.
경의동우회 정영길 대표의원은 "이제 원내 소수파가 내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생각한다. 견제와 균형을 통해 도의회가 건전한 정책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장경식 도의회 의장은 "향후 교섭단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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