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클린대구 "성서열병합발전소 건설하면 대기질 개선에 오히려 도움"

바이오SRF 보일러, LNG 보일러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28% 수준 주장

달서구 폐목재소각장 반대 대책위 관계자들이 21일 대구시청 앞에서 성서 바이오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 방안을 촉구하며 대구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달서구 폐목재소각장 반대 대책위 관계자들이 21일 대구시청 앞에서 성서 바이오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저지 방안을 촉구하며 대구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시가 대기오염 우려를 내세우며 성서 바이오SRF 열병합발전소(이하 성서열병합발전소) 건립 불가 방침을 밝힌 가운데 발전사업자 리클린대구㈜가 "오히려 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리클린대구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서열병합발전소 설비는 일부 반대단체가 우려하는 것처럼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서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해 기존 성서산단 업체의 LNG보일러를 바이오SRF 보일러를 통해 생산되는 증기로 대체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리클린대구는 "바이오SRF 보일러를 통해 시간당 44t의 증기를 생산할 경우 해당 시설의 연간 대기배출총량은 33.4t이다. 현재 LNG보일러 시간당 대기배출총량인 121t의 28%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해외 폐목재를 수입해 고형연료를 생산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리클린대구에서 생산 예정인 고형연료 원료는 순수 목재 함량이 95% 이상으로 모두 국내에서 조달할 예정"이라며 "전문 실험실을 운영해 연료 품질을 관리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겠다"고 해명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대구시나 달서구청이 공식적으로 주민설명회 등을 요구하지 않았다"면서도 "주민 의사에 반해 사업을 강행할 수는 없다. 향후 대화와 설득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권영진 대구시장이 최근 성서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는 "언론 보도를 통해 내용을 접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시에서 통보해온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리클린대구는 환경부 통합환경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성서열병합발전소는 오는 2020년 12월까지 환경부 통합환경허가를 받아야만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리클린대구 관계자는 "신청 일정 조율을 내부 검토 중이다. 허가까지 소요 시간을 감안했을 때 곧 신청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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