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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가스 검침원 4월부터 일요일 쉰다.. 52시간 근무제 영향

대구 전역과 경북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성에너지는 오는 4월 1일부터 도시가스 서비스센터 일요일 휴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대구 전역과 경북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성에너지는 오는 4월 1일부터 도시가스 서비스센터 일요일 휴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부터 대구 도시가스 검침원을 일요일에 볼 수 없게 됐다.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영향으로 검침원 근무 환경도 바뀌게 됐다.

대구 전역과 경북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성에너지는 4월 1일부터 도시가스 서비스센터를 대상으로 일요일 휴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비스센터는 도시가스 연결·철거 업무를 비롯해 검침 서비스를 맡고 있다.

대성에너지가 서비스센터 근무 형태를 바꾸기로 한 것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검침원 근로환경 개선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성에너지는 직원이 300명을 넘어 지난해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을 받고 있다. 현재 대성에너지 소속으로 대구에서 활동하는 도시가스 검침원은 360명으로, 1인당 평균 3천500가구를 관리한다.

도시가스 서비스센터 일요일 휴무제는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수도권 일부와 부산, 충청지역에는 지난해 7월부터 일요일 휴무제가 도입됐다. 경북에서는 영남에너지서비스가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포항과 구미가 먼저 적용했다.

일각에서는 서비스센터 근무시간 단축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특히 이사가 주말에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일요일 휴무가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잖다는 것이다.

대성에너지는 이와 관련, 사전예약제를 시행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검침원 관리 가구가 전국 평균 4천500가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대구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민원이 몰리는 겨울철을 피해 4월 도입을 결정한 만큼 큰 혼란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요일 휴무제를 앞서 도입한 타지역 사례를 참고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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