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열면서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강경한 태도와 미국의 대북 제재가 맞물리며 쉽사리 풀리지 않는 매듭이었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 금강산 관광은 2008년, 개성공단은 2016년 이후 중단됐다.
곽병인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는 등 교류가 풀리는 것이 통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두 문제는 올해 안으로 반드시 해결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명평화아시아는 오는 6월 남북경협과 관련된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남은경 생명평화아시아 사무국장은 "오랜 세월 교류가 중단됐는데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뿐만 아니라 남북 철도·도로 연결까지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역 여행사들은 금강산 관광 재개가 침체한 관광 경기를 띄우는데 한몫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통일부 사회적 기업인 허영철 공감씨즈 대표는 "제재 완화,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는 미국의 의지에 달린 사항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자신감을 보이는 만큼 희망을 걸어보고 있다"며 "금강산에 꼭 가보겠다고 벼르는 사람이 많아 여행사 입장에서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변영학 대구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개성공단은 북한의 경제특구 중 가장 성공적인 곳이었다. 이미 품질을 검증받은 개성공단 시장이 확실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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