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영덕군수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영덕대게 진상 퍼포먼스에 깜짝 출연했다.
이달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영덕대게 서울 나들이 '왕의 대게 진상 퍼포먼스'에서 이 군수는 전문 배우들 틈새에서 왕에게 영덕대게를 직접 올리는 신하로 분장해 출연했다.
이 군수는 관복을 입고 수염까지 붙이고는 대게가 담긴 큰 소반을 임금님의 상까지 가져다주는 역할을 무리 없이 해냈다.
행사가 끝난 뒤 이 군수는 "경험도 없고 리허설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맡은 역할이었지만, 고려시대부터 임금께 진상된 영덕대게를 홍보하는 것이라 망설임 없이 맡았다. 잘 끝나 기쁘며 많은 분이 축제를 즐겨달라"고 했다.
'왕의 대게 진상식'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영덕군 강구항 일원에서 열리는 제22회 영덕대게축제를 홍보하고 많은 관광객 유치를 기원하는 사전행사다.
3천여 명의 서울시민이 몰린 이 날 행사는 영덕군 대표 특산품인 영덕대게를 왕에게 올리는 진상 퍼포먼스(왕의 대게 진상식)를 비롯한 문화공연과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영덕대게 시식행사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진행됐다.
대표 체험행사 '영덕대게 깜짝 경매'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선하고 맛 좋은 영덕대게를 위판 가격의 반값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금새 동이 났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귀한 영덕대게를 행사 현장에서 직접 맛보며 천 년 전부터 왕의 사랑을 받은 영덕대게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영덕대게축제를 방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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