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희진 군수 서울 광화문 영덕대게 진상 퍼포먼스 깜짝 출연

9일 오전 전문 배우들 틈새서 대게 진상 신하 분장
서울 시민 3천여 명 몰려 대게 깜짝 경매 순식간 동나

이희진 영덕군수가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게 진상 퍼포먼스에서 신하(오른쪽)로 분장해 왕에게 영덕대게를 진상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이희진 영덕군수가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게 진상 퍼포먼스에서 신하(오른쪽)로 분장해 왕에게 영덕대게를 진상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이희진 영덕군수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영덕대게 진상 퍼포먼스에 깜짝 출연했다.

이달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영덕대게 서울 나들이 '왕의 대게 진상 퍼포먼스'에서 이 군수는 전문 배우들 틈새에서 왕에게 영덕대게를 직접 올리는 신하로 분장해 출연했다.

이 군수는 관복을 입고 수염까지 붙이고는 대게가 담긴 큰 소반을 임금님의 상까지 가져다주는 역할을 무리 없이 해냈다.

행사가 끝난 뒤 이 군수는 "경험도 없고 리허설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맡은 역할이었지만, 고려시대부터 임금께 진상된 영덕대게를 홍보하는 것이라 망설임 없이 맡았다. 잘 끝나 기쁘며 많은 분이 축제를 즐겨달라"고 했다.

'왕의 대게 진상식'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영덕군 강구항 일원에서 열리는 제22회 영덕대게축제를 홍보하고 많은 관광객 유치를 기원하는 사전행사다.

3천여 명의 서울시민이 몰린 이 날 행사는 영덕군 대표 특산품인 영덕대게를 왕에게 올리는 진상 퍼포먼스(왕의 대게 진상식)를 비롯한 문화공연과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영덕대게 시식행사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진행됐다.

대표 체험행사 '영덕대게 깜짝 경매'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선하고 맛 좋은 영덕대게를 위판 가격의 반값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금새 동이 났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귀한 영덕대게를 행사 현장에서 직접 맛보며 천 년 전부터 왕의 사랑을 받은 영덕대게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영덕대게축제를 방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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