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령지역 중등교육의 산실 다산중학교 공립화 요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재단 재정이 열악해 교육 투자가 안 돼. 양질의 교육서비스 받지 못해

고령 다산중학교 동문회가 공립화 추진을 위해 지난 8일 공립화추진위 창립 총회를 가졌다. 고령군 제공
고령 다산중학교 동문회가 공립화 추진을 위해 지난 8일 공립화추진위 창립 총회를 가졌다. 고령군 제공

고령지역 중등교육의 산실인 다산중학교가 최근 동문회를 중심으로 추진위를 구성하고 공립화 추진에 나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 달성군과 고령군 다산면 경계에 위치한 다산중학교는 지난 1957년 사립 중학교로 개교했다. 현재 전교 9학급에 학생수는 217명이며, 지금까지 3천775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그러나 최근 농촌 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재단의 열악한 재정 등으로 예산 부족에 시달리며 공립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추진위에 따르면 재단 측이 열악한 재정 탓에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학생들의 통학에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공립화를 통해 통학 방법을 개선할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공립화로 이어지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산중 재단 측은 "공립화 움직임은 알고 있지만 아직 학교나 재단 측의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 좋은 조건으로 공립화가 되면 반길 일"이라며 "조만간 공립화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경북도교육청은 다산중이 사립이기 때문에 공립화는 재단의 의지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성현덕 다산중학교 공립화추진위원장은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자는 게 공립화 요구의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다산중 공립화추진위는 지난해 10월 추진위를 발족한 뒤 고령교육지원청과 경북도교육청을 방문해 공립화를 건의한 데 이어 지난 8일 곽용환 고령군수, 김선욱 군의회의장, 박정현 도의회 의원 등 지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졌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