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마커그룹 송명빈(50) 대표가 자신의 자택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숨진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할 예정이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이르면 이날 중으로 자신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던 그가 심리적인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 화단에서 송 대표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2015년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집필하고 인터넷 상에 '잊혀질 권리' 개념을 널리 알린 것으로도 유명한 그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달라진 건 지난해 말 불거진 직원 폭행 파문 때부터다.
지적재산권 전문업체인 마커그룹을 이끌어온 송 대표는 직원 A씨로부터 상습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됐다.
동영상 속 송 대표가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게다가 직원 폭행 논란 이후 송 대표가 과거 아내와 장모를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해 처벌받은 전력까지 알려져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 대표가 남긴 A4 6장 분량의 유서는 글씨의 간격과 크기가 들쑥날쑥한 한편, 그가 숨지기 전 고뇌한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더 구체적인 내용은 유족의 동의가 있기 전까지 경찰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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