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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매시장 '나홀로 활황'…낙찰가율, 응찰자 수 전국 최고

주거시설·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 전국 최고 수준

대구 분양시장 훈풍이 불면서 지난달 대구 경매시장도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시장 침체와 함께 경매시장도 움츠러든 전국적인 현상과 다른 모습이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대구의 법원경매는 108건이 진행돼 51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4.9%포인트(p) 높아진 86.8%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69.6%)는 물론 두번째인 부산(78.4%)보다도 8.4%p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주거시설 경매는 76건이 진행돼 38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2.9%p 높아진 89.1%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7.4명으로 전월보다 1.4명 증가했다.

업무상업시설은 12건 중 4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7.3%p 감소한 80.1%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전월 대비 2.2명 증가한 8.0명으로 역시 전국 최고다.

응찰자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동구 숙천동 단독주택으로 응찰자 46명이 몰려 감정가 75%인 4억75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수성구 범어동 오피스텔은 1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89%인 1억2천209만원에 낙찰됐다.

최고 낙찰가는 서구 내당동 다세대주택으로 감정가 116%인 14억5천990만원에 낙찰됐다. 달서구 용산동 78.6㎡ 아파트에는 응찰자 16명이 몰려 감정가 99%인 3억5천8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한편 법원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해 5월 75.3%를 기록한 이후 9개월째 완만한 하락세다. 2월 전국 법원경매는 전월보다 2천767건 감소한 8천309건이 진행돼 2천92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9.6%로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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