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이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검찰이 13일 포스코 포항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성훈)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 7명을 포항본사 6층 투자엔지니어링실로 보내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투자엔지니어링실은 설비공사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포스코와 검찰 등에 따르면 이날 압수수색은 포스코와 협력업체 사이에 오간 금품 비리 의혹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이뤄진 건 맞지만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와 계열사 등 관계자들은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으로 2017년 발생한 두 사건을 지목하고 있다.
하나는 제철플랜트 설계제작사업을 하던 한 회사 대표가 2017년 11월 횡령으로 구속된 사건이다. 검찰이 이 회사 대표 계좌를 살피던 중 회사 상무의 계좌에서 2012~2015년 사이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 간부에게 수천만원이 들어간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확대됐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2017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공사를 수주한 업체와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 간부 간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당시 해당 간부는 포스코 감사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퇴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포스코 직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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