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서 정혜신 전문의가 "기계적으로 대꾸하고 반응하는 것은 공감이 아니라 감정노동"이라고 말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서는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했다. 정혜신 전문의는 "공감이라 그러면 내가 납득이 안 돼도 참고 들어주면서 들어주곤 한다"며 "그건 공감이 아니고 감정노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계적으로 대꾸하고 반응하는 것은 감정노동일 수도 있고 공감 코스프레라고 할 수도 있고 오래 못 간다"며 "참다 폭발하고 그 사람한테도 더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정혜신 전문의는 "모르면서, 납득이 안 되면서 견뎌주는 것은 공감이 아니다. 공감은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게 공감"이라며 "알려면 아는 척하고 공감하는 척하지 말고 납득 안 될 때 물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정혜신 전문의는 "아이가 갑자기 엉뚱한 얘기를 하면 '그래' 하는 게 아니라 '납득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물어봐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자기 얘기를 할 기회가 생긴다. 아는 만큼 하는 게 공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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