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가 5월 4일부터 3일간 의성군 안계평야 위천생태하천에서 열린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세계인의 하늘 축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20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의성군 안계평야 위천의 하늘을 대형 창작 연과 희귀한 연으로 수놓는다.
의성세계연축제는 의성군과 경상북도, 매일신문사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글로벌 연축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웨덴, 크로아티아, 폴란드, 네덜란드, 케냐, 카메룬, 뉴질랜드,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20여 개국이 참가한다.

축제에 참여하는 연은 길이 60m, 폭 25m의 초대형 문어 연과 고래연 등 200여 가지에 이른다. 특히 중국 연의 대표작인 용연을 비롯해 크고 작은 호각과 피리를 부착한 소리연 외에도 미국의 터빈 연, 무당벌레를 연상케 하는 버터플라이 등이 선보인다.
이외에도 국제적인 연 도시인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팀의 대형 창작 연 시연 또한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축제는 공식·부대행사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의성세계연축제집행위원회는 이번 대회 부대행사로 '제7회 코리아 의성스포츠카이트월드챔피언십대회'와 '육각연 챌린저대회'를 기획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포츠 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42년째 열리는 전국연날리기대회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세계연축제'가 9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38년 역사의 중국 산둥성 웨이팡, 25년 역사의 태국 차암에 비해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며 "대회 규모나 참가 국가의 선수들을 보면 오히려 중국이나 태국보다 한 단계 수준 높은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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