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출선행지수 3분기 만에 상승…"2분기 수출 개선 전망"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

코트라(KOTRA)는 올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 분기 대비 1.5포인트(p) 증가한 53.6으로 2분기 수출이 지난 1분기보다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1일 전망했다.

코트라는 "수출선행지수가 2018년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수출 여건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지수가 기준치 이상인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대양주, 중국 등 5개 지역과 가전, 철강, 무선통신기기 등 9개 품목은 전 분기 대비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 주재 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우리나라 수출 경기를 예측한 지수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50 미만이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2분기 지역별 수출선행지수는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특히 중국이 1분기 49.2에서 2분기 54.1로 상승 전환했고 CIS(73.1)와 아시아·대양주(59.0)는 각각 전 분기 대비 18.3p, 5.0p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전, 철강, 컴퓨터, 자동차부품, 자동차의 수출 호조가 예상된다. 무선통신기기, 식품류, 평판디스플레이, 기타(화장품 등) 품목도 기준치를 상회해 수출 전망이 밝은 편이다. 하지만 석유화학, 섬유류, 일반기계는 기준치 하회로 전환해 수출 여건이 어려워지고 석유제품과 반도체의 수출 부진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471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12월에 이어 4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산업부는 3월 수출이 반도체 가격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지속, 조업일 하루 감소,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단가 하락과 함께 반도체를 구매하는 글로벌 IT기업의 재고 조정이 계속되면서 3월 수출이 16.6% 하락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418억9천만달러다. 액화천연가스(LNG), 반도체 제조장비, 가솔린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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