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의 오세훈 전 시장이 1일 4·3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 유세에서 "무엇 때문에 이 선거(창원성산 보선)가 다시 열리나.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의 정신을 이어받은 분이 창원시민을 대표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창원 반송시장에서 열린 창원성산 지역 보선 지원 유세에서 "상대 후보인 정의당 후보(여영국)가 유세하는 것을 보니 노회찬 정신이라는 것을 자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https://youtu.be/C9BjjQSm1M8]
창원성산 지역 보선이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투신으로 공석이 되면서 치러지는 것을 지칭한 것이다.
노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23일 필명 '드루킹'의 포털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이 정권에선 통합과 화합 대신 증오와 저주만 난무하고 있다"며 "적폐청산을 빌미로 증오의 칼춤을 추는 이 망나니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부 들어 염치란 말 들어본 적 없다"며 "우리보다 한술 더 떠서 그들이 그렇게 욕하고 비판하던 행태를 골라서 하고 있다.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서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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