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돈을 4급 보좌관으로 채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홍문표 의원에게 네티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시사저널은 8일 "홍문표 의원실과 국회사무처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홍문표 의원은 2018년 4월 25일 자로 자기 며느리의 오빠인 김모 씨를 국회 4급 보좌관으로 등록시켰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은 "의원의 사돈 보좌관 채용 건은 현행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도의적으로는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시사저널은 "IT 관련 개인사업을 하던 김 씨가 보좌관 채용 후 1년 가까이 국회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최근까지 의원실 내에 그의 자리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보좌관으로 채용된 후 한동안 국회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즉 김 씨가 채용 후 국회에 출근하지 않은 채 직책을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4급 보좌관의 한 달 급여는 2019년 3월 기준으로 약 630만원에 이른다. 다시 말해 높은 급여를 받으면서도 상시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 홍문표 의원 측은 시사저널을 통해 "지난 당 대표 선거를 준비하면서 지역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에 나 대신 심부름을 가는 역할을 했다.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해 가족인 사돈에게 맡기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김 씨의 경우) 주로 정무적인 업무를 맡아왔기 때문에 다른 보좌진들처럼 아침저녁으로 시간 맞춰 출퇴근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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