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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총선, 사민당 16년 만에 제1당…집권 '중도당' 참패


안티 린네 핀란드 사회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후 헬싱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자축행사를 갖고 있다. 핀란드 공영방송 YLE에 따르면 사민당은 개표가 96% 넘게 진행된 상황에서 17.7%의 득표율로 전체 의석 200석 가운데 40석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안티 린네 핀란드 사회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후 헬싱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자축행사를 갖고 있다. 핀란드 공영방송 YLE에 따르면 사민당은 개표가 96% 넘게 진행된 상황에서 17.7%의 득표율로 전체 의석 200석 가운데 40석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핀란드 총선에서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중도 좌파 성향 사회민주당의 안티 린네 대표(오른쪽)와 2위를 차지한 극우 성향 포퓰리스트 정당
핀란드 총선에서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중도 좌파 성향 사회민주당의 안티 린네 대표(오른쪽)와 2위를 차지한 극우 성향 포퓰리스트 정당 '핀란드인당'의 유시 할라아오 대표가 14일(현지시간) 수도 헬싱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 이상 득표한 정당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연립정부 구성 주도권을 쥐게 된 린네 대표는 이날 많은 정책적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핀란드인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두 당이 함께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14일 실시된 핀란드 총선에서 야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이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반면 유하 시필레 총리가 이끌어온
14일 실시된 핀란드 총선에서 야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이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반면 유하 시필레 총리가 이끌어온 '중도당'은 참패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14일 실시된 핀란드 총선에서 야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이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반면에 유하 시필레 총리가 이끌어온 '중도당'은 참패했다.

핀란드 공영방송인 YLE에 따르면 개표가 96% 넘게 진행된 이날 오후 11시 20분(현지시간) 현재 안티 린네(57세) 대표가 이끄는 사민당이 17.7%의 득표율로 전체 의석 200석 가운데 40석을 차지하며 제1당의 자리에 올랐다. 린네 사민당 대표는 연립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쥐게 됐으며 다른 2~3개 정당과 연정 협상을 벌여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현 집권 연립여당의 한 축으로 페테리 오르포 대표가 이끄는 국민연합당은 38석(17.0%)을 얻었고, 현 집권세력의 핵심인 중도당은 지난 선거 때보다 18석 적은 31석(13.8%)에 그치며 대패했다.

이번 총선에선 사회복지제도와 이민문제, 기후변화 등이 최대쟁점이었다. 연립여당의 핵심이었던 중도당은 최근 몇 년간 악화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교육지원을 감축하고, 실업급여 지급 기준을 엄격히 하는 등 사회복지를 축소, 국민의 반발을 샀다. 반면에 사민당은 세금인상과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한 사회복지제도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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