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실시된 핀란드 총선에서 야당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이 16년 만에 제1당 자리를 되찾은 반면에 유하 시필레 총리가 이끌어온 '중도당'은 참패했다.
핀란드 공영방송인 YLE에 따르면 개표가 96% 넘게 진행된 이날 오후 11시 20분(현지시간) 현재 안티 린네(57세) 대표가 이끄는 사민당이 17.7%의 득표율로 전체 의석 200석 가운데 40석을 차지하며 제1당의 자리에 올랐다. 린네 사민당 대표는 연립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쥐게 됐으며 다른 2~3개 정당과 연정 협상을 벌여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현 집권 연립여당의 한 축으로 페테리 오르포 대표가 이끄는 국민연합당은 38석(17.0%)을 얻었고, 현 집권세력의 핵심인 중도당은 지난 선거 때보다 18석 적은 31석(13.8%)에 그치며 대패했다.
이번 총선에선 사회복지제도와 이민문제, 기후변화 등이 최대쟁점이었다. 연립여당의 핵심이었던 중도당은 최근 몇 년간 악화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교육지원을 감축하고, 실업급여 지급 기준을 엄격히 하는 등 사회복지를 축소, 국민의 반발을 샀다. 반면에 사민당은 세금인상과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한 사회복지제도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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