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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해치' 정일우가 보여준 군주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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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사랑하는 왕 ‘이런 군주를 원한다’

SBS 월화드라마
SBS 월화드라마 '해치' 캡처

'해치' 정일우가 진정한 군주의 자세를 보여줬다.

조선시대에도 2019년에도 지도자의 역할은 명확하다. 백성,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지도자. 우리는 그런 지도자를 꿈꾼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 속 영조 이금(정일우 분)이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월 15일 방송된 '해치' 37~38회에서 이금은 역대급 위기에 처했다. 그가 영조에 즉위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도성에 역병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병은 퍼져나갔고, 수많은 백성들이 고통에 몸부림쳤다. 이로 인해 물가는 폭등했고, 설상가상으로 역병이 돈 것은 영조가 경종을 죽음으로 몰고 간 벌이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다.

이렇듯 민심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반란을 계획 중인 이인좌(고주원 분)가 꾸민 것이었다. 영조는 누구보다 빨리 이 상황을 파악했다. 역병이 아님을 알아챘고, 도주한 밀풍군(정문성 분)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음을 알아냈다. 그리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한 번 들끓기 시작한 민심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았다. 활인서의 병자들은 치료까지 거부했다. 누구든 활인서를 찾아가 민심을 안정시켜야만 했다. 하지만 조정 대신 중 누구도 나서려 하지 않았다. 그때 나선 이가 영조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군주 영조가, 가장 열악한 상황에 처한 백성들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혼란에 빠진 민심과 직접 마주한 영조는, 백성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섰다. 영조는 "이 나라의 왕인 나는 결단코 내 백성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나의 이 말을 믿어주길 바란다. 끝까지 백성들과 함께할 것이다"라고 단호하고도 묵직한 말투로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군주 영조의 백성을 향한 진심을 느낀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날 정일우는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군주의 위엄을, 진심 어린 목소리와 눈빛으로 백성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군주의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인물이 처한 상황에 따라 묵직할 때는 한없이 묵직했고, 진솔하고 뭉클할 때는 한없이 뭉클했다. 이토록 극적인 감정선의 변화를 유려하게 넘나드는 정일우의 연기와 집중력 덕분에 '해치' 속 영조가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는 모습이 시청자로 하여금 더욱 몰입도 있게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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