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대구시 공약실천 전략 부족"..대구시·경북도교육청, 최고 등급 획득 실패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공약실천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경북도는 종합 최우수 등급인 SA를 받았다. 대구시는 전략적 관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는 공약의 기대 효과, 명확성 등 평가에서 총점 90점 이상을 획득했다. 특히 종합구성 분야에서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분석을 통해 경북의 현 실태와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 일자리·아이·관광·농촌을 핵심으로 10대 분야 100개 단위사업의 실효성 있는 공약을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약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경제 활력을 높여 일자리를 만들고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이번 분석에서 본부 평가단은 시·도별 개별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경북도 등 6개 시도에 SA(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부산시 등 5개 시도에 A(90점 미만 85점 이상) 등급을 매겼다. 대구시 등 나머지 6개 시·도가 85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10대 핵심공약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및 동촌스마트시티 건설(사업비 9조8천615억원) 등을 제시했지만, 이번 평가에서 구체적 발전 방향이나 시대적 과제 등이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편 17개 시·도교육감 공약 실천계획서 평가에서 강은희 교육감이 이끄는 대구교육청과 임종식 교육감이 수장인 경북교육청 모두 최고 등급인 SA를 받지 못했다. 특히 경북교육청 경우 교육재정에 관련한 설명 부문이 상대적으로 부족했을 뿐 아니라 임기 내 또는 임기 후의 사업인지, 신규 또는 지속 사업인지 확실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부 평가단은 SA등급 미만의 교육청에 대해서는 점수와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SA등급을 받은 곳은 부산, 인천, 충북교육청 등 3곳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