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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야" 700m 쫓아가 절도범 잡은 미래의 자동차 엔지니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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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학교 자동차학과 새내기 3명과 선배 1명 "당연히 할 일 했을 뿐"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자동차학과 재학생들이 남구 봉덕시장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범을 잡았다. 절도범을 제압한 황용하(19·왼쪽에서 첫 번째) 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제공.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자동차학과 재학생들이 남구 봉덕시장에서 발생한 금은방 절도범을 잡았다. 절도범을 제압한 황용하(19·왼쪽에서 첫 번째) 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제공.

금은방 절도범을 추적 끝에 잡아 경찰에 인계한 대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자동차학과에 재학 중인 황용하(19)·최준혁(19)·강병수(19) 군과 편해윤(24) 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24분쯤 남구 봉덕시장 인근에서 늦은 점심을 먹다가 잠시 나와 더위를 식히던 중 '도둑이야'라는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인근 금은방 주인의 비명이었다.

이들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절도범을 700m가량 뒤쫓기 시작했다. 골목길이 많은 시장 특성상 4명이 갈라져 뒤쫓다 황 군이 자동차 뒤에 숨어 있던 범인 A(14) 군을 붙잡아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이들은 금은방 주인이 고마움의 표시로 건넨 사례금 50만원도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마다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A군은 귀금속을 사는 척하며 금목걸이 2개(총 12.5돈·237만원 상당)를 훔쳐 도주 중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고 보호자와도 연락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A군 보호자와 연락을 취하면서 조사 중"이라며 "A군이 이전에도 북구 등에서 수차례 절도로 붙잡혔다가 훈방된 이력이 있어 안타깝지만 구속 조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자동차 엔지니어를 꿈꾸고 올해 영남이공대에 입학했다는 황 군은 "'도둑이야'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도망치는 범인이 보였고, 달려가 붙잡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어린 친구라 안쓰러운 마음도 컸다"며 "또 피해자 처지에서 생각해보면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 마음이 복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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