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만 대구시의회 명예를 걸고 완주했습니다."
28일 대구 수성못과 신천동로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 철인3종대회에 '대구시의회'를 대표해 릴레이 종목에 출전한 김태원·전경원(자유한국당)·강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은 "비록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전국의 동호인에게 대구를 알리고 많은 시민의 응원을 받으며 완주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9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했고 시의원 3인방이 출전한 릴레이에는 33팀이 기량을 겨뤘다.
수성구를 지역구로 둔 이들 시의원은 지역에서의 행사 참여에 의미를 두고 당적을 떠나 의기투합했다. 당초 김동식 의원(민주당·수성구)도 함께하려 했으나 무릎연골 수술을 받아 마음으로만 동참했다.
해병대 출신임을 자부한 강 시의원이 먼저 수성못 내에 지정 포인트를 순회하는 수영(1.5㎞)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전 시의원이 이어 신천동로(상동네거리~무태교)를 왕복하는 사이클(40㎞)을, 김 시의원은 수성못 주변을 5바퀴 순환하는 마라톤(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대회 출전을 결심하고 몇 달 전부터 개인훈련을 했으나 만만치 않았다고 했다.
강 시의원은 "여러 번 물을 먹었고, 가장자리를 도는 바람에 남들보다 300m는 더 수영한 것 같다"고 했다.
전 시의원은 "대회 주최 측에서 우리를 소개할 때 시민들이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완주했을 때는 많은 격려를 보내줬다"며 "의정활동도 시민들과 직접 뛰면서 소통하고 대구 및 시민들을 위해서는 여야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기뻤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숨이 멎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끝까지 이겨내고 마침내 완주했다"며 "그런 정신으로 대시민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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