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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지원과 지역공헌에 인색한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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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곳 중 3곳은 예산 줄고, 다른 3곳도 비슷하거나 소폭 인상에 그쳐

대구혁신도시의 다수 공공기관들이 올해 주민 지원 및 지역공헌 분야 사업 예산을 줄이거나 동결하는 등 인색한 씀씀이를 보이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혁신도시의 다수 공공기관들이 올해 주민 지원 및 지역공헌 분야 사업 예산을 줄이거나 동결하는 등 인색한 씀씀이를 보이고 있다. 매일신문DB

대구혁신도시의 상당수 공공기관들이 주민 지원·지역공헌 사업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사업은 예산이 삭감되거나 아예 없어지기도 했다.

매일신문이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 9곳의 '2019년 지역발전 계획'을 분석한 결과 6곳이 지난해 실적에 대비해 올해 사업비를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3곳은 예산이 감소했고, 3곳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인상했다.

특히 공공기관 9곳의 주민지원·지역공헌 부분 올해 전체 예산은 47억3천610만원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한국가스공사(32억900만원)를 제외하면 15억원 수준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1억6천60만원에서 50.8%(8천160만원) 줄어든 7천900만원을 올해 책정했다. 한 해 사이 사업 건수도 14건에서 9건으로 줄었다. 경로당 기초 소방시설 보급(160만원), 지역아동 연합발표회(300만원), 지역아동센터 난방시설 공사(500만원), 지역주민 도시락 배달 및 경보기 설치(500만원) 등 지난해 했던 사업들이 올해는 계획에서 빠졌다.

한국감정원의 주민지원·지역공헌 사업비는 11억2천만원에서 7억4천만원으로 33.9% 감소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산기평)도 지난해보다 25.2%(1천110만원) 적은 3천300만원을 올해 사업비로 계획했다. 산기평의 경우 대구종합사회복지관 후원(810만→700만원)과 사회복지관 물품 기증(1천300만→300만원) 등의 예산이 줄었다.

한국장학재단의 올해 주민지원·지역공헌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7천만원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각각 300만원가량 올리는데 그쳤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주민지원과 지역공헌에 각각 15.6%(27억7천500만→32억900만원)와 279.8%(1억2천900만→4억9천만원)의 사업비를 증액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역시 1천800만원에서 3천300만원으로 83.3% 증액했다.

이와 관련해 공공기관들은 '유관기관 협력'이나 '재화 등 우선구매' 예산을 늘리는 등 다른 분야 사업비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주민지원·지역공헌 분야는 헌혈과 봉사 등 비예산 사업도 있다고 해명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주민을 위한 카페를 설치하는 등 큰 규모의 사업비가 지난해 집행된 탓에 상대적으로 올해는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며 "실제 사업비 지출은 계획보다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민과 지역공헌 사업비는 유동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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