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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울릉도 하늘길 열린다…서울서 1시간만에 도착

경북 울릉공항 총사업비 확보·발주…2020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5년 울릉도에 공항이 들어서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사업비가 최종적으로 확보됨에 따라 3일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1천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으로 구성된다. 2025년 5월 개항을 목표로 2020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6천633억원이 투입된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2013년 7월 총사업비 4천932억원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15년 12월에 5천755억원으로 총사업비를 증액해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2016년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발주했지만, 울릉공항 건설부지인 가두봉 절취 암석량 부족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예상되자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2016년 5월 최종 유찰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암석 조달방법 변경, 활주로 방향 일부 조정 등 절감 방안을 마련해 기재부와 협의해왔고, 결국 6천63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군 등 관계기관과 실무 회의를 열고 지난달 초 공역위원회를 통해 포항-울릉 항로 신설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돼 지역주민의 교통서비스와 관광 활성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도는 여객선 결항이 연중 100여일이 넘었다. 울릉공항 건설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비행기를 타고 울릉군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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