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이 비은행 자회사의 선전으로 1천억원이 넘는 올해 1분기 순이익 실적을 달성했다. 하이투자증권 인수 효과와 함께 DGB생명, DGB캐피탈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DGB금융그룹이 2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그룹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918억원) 대비 13.1% 증가한 1천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1천294억원)보다 2.8% 증가한 1천330억원이었고, 핵심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 순이익률)는 9.49%로 전년 동기(9.24%)보다 개선됐다. 그룹 총자산도 지난해 10월 하이투자증권 인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성장한 78조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해 10월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해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향상에서 비롯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16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DGB생명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1억원에서 올해 98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같은 기간 DGB캐피탈의 순이익도 56억원에서 83억원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천150억원과 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8.1% 감소했다. 총대출과 총수신은 3.4%씩 증가한 36조6천억원과 44조 8천억원이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5%포인트 개선된 15.09%를 기록해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구은행의 경우 예금에 대한 이자비용이 늘어난 반면 벌어들인 이자수익은 지난해와 비슷해 순이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국내 경기 악화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대외 경제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과 건전성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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