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청와대 직속 기관 국가기후환경회의의 반기문 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를 만나 "국민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협조를 구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먼저 반 위원장과의 인연을 거론하며 "저하고 참여정부때 같이 일하고 15년 가까이 지났다. (다시) 같이 국가를 위해서 일하실 수 있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감축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일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며 "이익집단 간 비타협적인 대결이 정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없도록 집권여당 대표로서 적극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 겨울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단기적 대책을 모색하고 내년에 중장기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위원장은 이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나라 정치가 분열 양상인데 미세먼지만큼은 정치적으로 쟁점화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중국과는 책임 공방 단계는 아니다. 우리가 할 일을 먼저 하고 중국이 하는 일에 대해 배울 것은 배우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반 위원장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따로 만난 자리에선 "국민정책 참여단 500명을 구성하고, 1년에 2번 정도 국민과의 대토론회를 공개적으로 열어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 위원장은 정당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 앞서 위원회 위원 구성에서 5대 정당 추천 몫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속한 지명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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