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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 오리축사 건립 추진에 인근 지역 주민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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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가조면 소재지와 동례마을 입구 등 수십 군데에 오리축사 건립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거창군 가조면 소재지와 동례마을 입구 등 수십 군데에 오리축사 건립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최근 거창군 가조면과 남하면 일대에 오리 축사 건립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거창군과 해당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거창군 가조면 동례리 1,638번지 8천315㎡ 규모에 오리 1만 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오리축사 건립 신청서가 최근 접수됐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남하면 둔마리 46-1 일대 4천983㎡ 규모에 1만 2천 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오리 축사 건립 신청서가 접수됐고 최근 거창군의 2차 심의위원회에서 미비 사항 보완 완료로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자연경관 훼손과 환경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오리축사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반대 서명을 받고 군수 면담을 요청하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 주민(63)은 "축사 신축 위치는 가조 8경 중 5경에 속하는 박유산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도롱뇽과 민물 가재, 도마뱀 등의 서식지인 청정지역으로 만약 축사가 지어지면 환경오염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A(52·남하면 둔마리) 씨는 "오리 축사신청 지역과 인접한 곳에는 거창을 대표하는 사과를 생산하는 과수원 10여 곳이 있다"며 "축사 신축이 계속 강행된다며 반대 집회 등 물리력 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창군 관계자는 "군 계획위원회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결정할 사항이고 법적인 하자가 없으면 군에서는 허가할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누그러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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