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포항 동부청사 개청식을 열고 환동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경북도는 15일 포항 북구 용흥동 동부청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도 교육감, 박명재 국회의원, 동해안권 5개 시군 시장·군수, 지역주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동부청사 개청식을 했다.
도는 지난해 초 도청의 안동 이전에 따른 동해안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포항테크노파크 내 사무공간을 빌려 환동해지역본부를 출범했다. 하지만 조직 규모보다 공간이 부족하고 포항 시내와 멀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올해 초 폐교한 용흥중학교를 개조, 동부청사로 꾸몄다.
이날 개청식은 동부청사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도립국악단의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이철우 도지사의 개청사와 주요 참석 인사의 축사, 축하공연, 현판 제막, 축하 떡 절단, 기념 촬영 등 순서로 진행됐다.
식후 행사로는 현관에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하고 동해안 5개 시군 관광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동해안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정보 교환, 동해안 광역 관광코스 공동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개청식을 마친 후 포항시와의 현장 소통 간담회도 열었다. 이철우 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포항시 기관·사회단체장, 주민대표 등 200여 명이 모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환동해 중심의 북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기반 조성 등에 뜻을 같이했다.
이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리튬 이차전지 관련 제조 기업인 ㈜에코프로지이엠을 찾아 경영진과 간담회를 했다.
이 도지사는 기업 현황과 운영상의 어려움, 건의사항 등을 듣고 나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최고 기업으로 거듭나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지사의 민선 7기 출범을 맞아 올해 초 시작한 시군 현장 소통 간담회는 이날 포항시 방문을 끝으로 23개 시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도지사는 "현장 소통 간담회는 도민 곁으로 찾아가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지역민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시간이었다"면서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자랑스러운 경북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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