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제2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기업으로 ㈜LG화학이 유력하게 떠오르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쯤 광주형 일자리에 이은 두 번째 상생형 일자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과 LG화학
올 초 첫발을 뗀 '광주형 일자리'는 근로자의 높은 연봉을 깎는 '임금 협력형'이었다면 구미형 일자리는 업계 평균 연봉을 맞춰 주는 대신 정부 지원을 강화하는 '투자 촉진형'으로 추진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임금 삭감 문제로 지역 노동계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형 일자리 속편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이미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과 미국 홀랜드, 중국 난징공장에서도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대한 증설 계획이 거론됐지만 이번 구미공장 검토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팜한농 등 LG계열사 4곳의 사업장이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구미시민들 사이엔 LG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가 깊다.
1~6공장이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현재 공장 몇 곳의 가동이 중단돼 있어 이곳 생산 공간을 LG화학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LG그룹 입장에선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민 등 지역사회는 환영 분위기
구미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LG화학 등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활동을 했고, 시의 이런 노력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민주노총 구미지부는 기업에만 유리한 방식으로 추진돼 선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한국노총 구미지부는 구미산업이 미래산업 위주로 재편돼야 한다는 큰 틀에서 이번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은 환영받을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형 일자리 사업 성공은 위기의 구미경제를 다시 한 번 끌어올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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