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도입 50돌 제31차 울뜨레야 개최

대구 꾸르실료가 2018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기 전 조환길 대주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대구 꾸르실료 제공
대구 꾸르실료가 2018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기 전 조환길 대주교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대구 꾸르실료 제공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실에 있는 콤포스텔라 성전 안의 안드레아 경당에서 대구 꾸르실리스따들이 전체 성지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감사 미사 봉헌 후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 꾸르실료 제공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실에 있는 콤포스텔라 성전 안의 안드레아 경당에서 대구 꾸르실리스따들이 전체 성지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감사 미사 봉헌 후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 꾸르실료 제공

"신자들이 가정, 직장, 사회에서 사랑의 활동을 통해 꾸르실료의 정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꾸르실료 도입 50주년을 기념해 제31차 울뜨레야(꾸르실리스따 교구공동체 그룹 재회)를 6월 1일(토) 오전 9시 대구시 남산동 교구청 내 성 김대건 기념관에서 개최한다.

'꾸르실료'는 성직자와 수도자가 동반된 평신도 양성을 위한 피정 겸 교육으로, 1949년 스페인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는 1967년 5월에 전해졌고 대구대교구는 1969년 6월에 전수됐다. 꾸르실료 과정을 마친 신도를 일컬어 '꾸르실리스따'라고 한다.

대구 꾸르실료(지도신부 정석수)는 이번 울뜨레야를 맞아 주제를 '저희를 다시 일으켜 주소서'(시편 80.4)로 정하고, 급변하는 교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뿐 아니라 올해 조환길 교구장의 사목교서인 '용서와 화해의 해'를 실천함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교구 내 5대리구의 꾸르실리스따는 약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독특한 체험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대구 꾸르실료 과정은 신앙생활에 기본을 제공하고 있어 사목적 차원에서도 그 지향점을 같이 하고 있어서 '교회성 기준'을 충족해 주고 있다.

특히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을 준비하는 대구 꾸르실료는 이날 본 행사 외에도 지난해 5월 29명의 대구 꾸르실료들이 2팀으로 나눠 각각 800km와 100km의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진전과 더불어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사료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행사의 중요 일정을 보면 1부에서는 춘천교구 정원일 신부의 '성직자의 영성'강의가 있으며 2부에서는 장신호 보좌주교등 많은 사제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환길 대주교가 집전하는 미사도 거행된다.

정석수 지도신부는 "꾸르실료는 이상, 순종, 사랑의 정신을 기본 실천덕목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꾸르실료 운동의 첫 걸음은 삼종의 만남, 즉 자기와 만남, 이웃과 만남, 하느님과 만남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태 대구 꾸르실료 사무국 주간은 "현재 대구 꾸르실료 수료자는 약 2만3천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이번 31차 울뜨레야는 모든 꾸르실리스따들이 함께 모여 기쁨을 나누는 잔치이므로 이 자리를 통해 다시 신앙의 불꽃을 피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꾸르실료는 올해로 도입 50주년을 맞아 공모를 통해 대구대교구 꾸르실료 심볼 마크도 제작,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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