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순단의 개인전 '강아지풀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강아지풀을 유독 사랑하는 화가가 있다. 여류화가 나순단이다. 사랑하면 자꾸 보고 싶고, 보고 싶으면 표현하고픈 게 인지상정이다.

화가는 어느 날 우연히 도심 속 보도블록이 깔린 인도를 걷다가 뜻밖에도 블록 틈새를 비집고 나온 강아지풀을 발견하고, 살벌한 도심에서 그 생명력을 과시하는 풀 한 포기에 반해버렸다고 한다. 그가 강아지풀을 작업의 테마로 추구하기 시작한 까닭이다.

이런 나순단이 6월 2일(일)까지 봉산문화회관 1전시실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의 그림 속에 나오는 강아지풀은 어쩌면 자연에 순응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추구하는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나순단의 강아지풀 묘사는 어느 서양적 붓질과는 달리 보인다.

나순단이 동양적 붓으로 그린 강아지풀의 묘사는 연필이나 펜보다 더 생명감이 넘친다. 여백의 묘미 또한 막연히 빈 공간이 아니라 묘사와 조형의 한 부분으로 짜임새를 갖는다. 이는 작가가 강아지풀을 그릴 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기법이다.

삶이 팍팍하게 느껴질 때면 화면 속에서 하늘거리는 강아지풀 한 송이에서 오히려 힘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문의 053)661-3500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