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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덕의 스타트업 스토리] 동대구로 커피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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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덕 컴퍼니비 대구경북센터장
김경덕 컴퍼니비 대구경북센터장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은 구성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한 성장이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수많은 모임과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 스타트업과 관련한 오프라인 모임은 '밋업'(meetup)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린다.

다양한 밋업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행사는 '테헤란로 커피클럽'이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민관협력 네트워크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주최로 2014년 6월부터 시작해 매월 2회 정도 열리는 테헤란로 커피클럽은 보통의 밋업과 차별되는 개성을 가진 행사다. 그것은 바로 하루의 준비로 바쁜 오전 7시 45분에 시작된다는 점이다.

출근 전 1시간 정도 짬을 내어 특정 주제와 관련된 유망 스타트업들의 성장 스토리를 들을 수 있고,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서로의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테헤란로 커피클럽은 항상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113회까지 이어온 토대는 창업자, 투자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와 다양한 주제를 놓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교류할 수 있는 운영 방식이다.

테헤란로 커피클럽도 시작부터 성황을 이룬 밋업은 아니었다. 하지만 출근 전 1시간을 투자하는 참가자들에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보를 꾸준히 전달해주고 교류를 넓혀주기 위한 운영진의 노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테헤란로 커피클럽이 보여주는 꾸준함과 노력을 대구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시도해 보았으면 한다. 기관 주도의 실적 채우기 행사 말고 혁신에 도전하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밋업이 많아져야 한다. '동대구로 커피클럽' '동성로 런치클럽' 같은 밋업이 만들어지고 계속된다면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뛰어난 혁신가는 분명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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