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여세를 몰아 6월의 첫 등판에서도 산뜻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5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나서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04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로 내렸다.
류현진은 6-0으로 앞선 8회 초 승리 요건을 안고 2사 1루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9-0으로 완승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9승(1패)과 개인 통산 49승째를 챙겼다.
팀을 7연승으로 이끈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3승째를 수확한 이래 7연승을 구가했다. 특히 3회 두 번째 타자부터 7회 첫 타자까지 12명을 연속 범타로 돌려 세웠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1.48에서 1.35로 낮춰 메이저리그 이 부분 1위를 질주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내셔널리그 1위다. 통산 ERA도 2점대로 낮춰 2.96을 기록했다.
1회부터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이날 다저스 수비는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내야에서만 세 번의 수비 실책이 나오며 류현진을 힘들게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수비 실책으로 이어진 1회 2사 1, 3루, 7회 1사 1, 3루 위기에서 모두 땅볼을 유도, 이닝을 끝내며 무실점을 지켰다.
다저스 야수들은 엉성한 수비를 방망이로 만회했다. 1회 1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2타점 3루타에 이어 3회에는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클라크의 견제 실책으로 한 점을 더했다. 7회에는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과 2사 1, 2루에서 나온 코리 시거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8회 데이빗 프리즈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에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9회에는 크리스 테일러, 시거, 프리즈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3점을 더했다.
류현진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4회 2사 2루에서 클라크의 빠른 볼을 밀어 중견수 앞으로 총알처럼 굴러가는 시즌 3번째 안타를 날렸다. 2루 주자 러셀 마틴의 발이 느려 홈에서 아웃된 바람에 시즌 두 번째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9 대 0으로 크게 이기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가 끝난 후 류현진은 "땅볼 타구로 병살과 많은 아웃 카운트를 빨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이 오늘 가장 주효했던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은 것 같아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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