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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이 밝힌 인동 장씨 문중 만세운동] 장곡 만세운동 재조명 기회…"참가자 가계도 파악해 관계 밝힌 것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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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의 개인적인 노력에 의해 역사적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독립운동 연구의 후진적 수준 드러내는 것"

경상북도가 발간한 '경북독립운동사 3·1운동편'에 따르면 칠곡 석적면 독립만세운동은 중동과 성곡동 두 지역(장곡지역)에서 일어났다. 중동에서는 양반 장지희·장영창·장도식에 의해 주도됐고, 성곡동은 장병규·장준식·장영조·장재식 네 사람이 이끌었다.

평소 일제 강점에 분개하며 국권 회복을 염원하던 이들은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에서도 독립만세운동을 펼쳐야겠다고 결심했다.

전문가들은 장곡지역 만세운동은 "경북 독립운동사에도 수록된 역사적 사실이지만 참가자들의 가계도를 파악해 자세한 관계를 밝힌 것은 인동 장씨 문중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준호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학예연구부 차장은 장곡 만세운동을 재조명할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 차장은 "개인이 아무런 도움 없이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 조사한 것은 대단하다"며 "장씨 집성촌이었던 특성상 과거 형사기록과 판결문, 족보를 대입해 그동안 연구관들이 밝히기 어려운 자세한 가계도를 밝혀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차장은 "정부가 3·1운동, 의병 등 지금까지 포상받지 못하고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찾고자 형사 사건부 등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자료를 찾고 있다"며 "장 씨의 사례는 잊힌 독립운동 역사를 발굴하는 업무에 본보기가 될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영범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가 문중 수십 명이 닥쳐올지 모를 위난을 무릅쓰고 한마음 한뜻으로 한꺼번에 독립만세시위에 나선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그 사실이 후손에 의해 이제야 제대로 밝혀진 것은 그만큼 우리의 독립운동사 연구와 인식이 아직 척박한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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