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에 대한 조업정지 처분이 내려지자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마을 주민들이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주민과 영풍제련소 노조 회원 등 500여 명은 19일 경북도청 앞 마당에서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도한 석포면현안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환경단체의 무차별적인 영풍제련소 폐쇄 주장에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석포면은 존폐 위기에 놓였다. 120일 조업정지는 1년 개점 휴업을 의미하는데, 사실상 폐업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면 주민 2천146명 중 상당수가 영풍제련소에 생계를 의존하며, 협력업체 29곳 625명과 제련소 근로자 1천200여 명 대부분이 석포리 마을에 살고 있다고 했다.

김성배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석포면과 강원도 태백시 등 인근 주민의 생존권과 연관 산업의 피해를 고려해 조업정지 처분만은 철회해 줄 것을 경북도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영풍제련소에 대한 환경부 점검에서 폐수 배출·처리 시설 부적정 운영 등이 적발되자 4개월의 조업정지 처분을 사전통지했다.
제련소 측은 '환경부 적발 사항은 위법이 아님을 직접 상세히 소명하겠다'며 청문을 신청했다. 애초 이날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련소 측 변경 요청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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