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우리공화당'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대한애국당'의 바뀐 당명이라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있어서다.
신문과 방송 등 여러 뉴스에서는 당 대표인 조원진 국회의원 등의 이름 옆에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라는 표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어제인 24일 대한애국당에서 당명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까지는 확실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등록현황에는 바뀐 이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정당등록현황에는 모두 32개 정당이 표시돼 있는데, 우리공화당은 찾을 수 없고 기존 대한애국당만 보인다.(사진 참고)
앞서 대한애국당은 '신공화당'으로 이름을 바꾸려 했지만, 이미 등록돼 있는 '공화당' 때문에 혼동될 우려가 있어 중앙선관위로부터 반려된 바 있다. 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의 남편(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제부) 신동욱 씨가 대표자로 있는 정당이다.
예컨대 더불어민주당을 민주당·더민주라는 약칭으로, 자유한국당을 한국당이라는 약칭으로 부르듯이, 신공화당도 공화당이라는 약칭으로 쓰일 우려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원래의 공화당과 겹치기 때문에 투표 등의 상황에서 유권자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사실 대한애국당에 대해서도 애국당이라는 약칭이 함께 허용돼 왔다. 정당 약칭은 중앙선관위 정당등록현황 정당명 옆(괄호 표시)에도 표기되는, 정당의 또 하나의 공식 명칭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대신 경제애국당이 애국당이라는 약칭을 쓸 수 없었다.
다만 우리공화당이라는 명칭의 경우 공화당이라는 약칭 사용만 아니라면 쓸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당에서도 개정안을 의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앙선관위 정당등록현황 반영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보인다.
아울러 정당 웹사이트 주소 링크, 홈페이지 디자인 등 역시 아직까지는 대한애국당인 상황이고 곧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의 로고 등 새 CI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대한애국당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바꾼 것에 대해 조원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최근 입당한 홍문종 대표가 "모든 태극기를 아우르는 신공화당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공화당이라는 당명을 '선점'한 셈인 신동욱 씨는 "칼 안 든 정치 강도꼴"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