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국 유일의 단일 오페라 전용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오페라 제작과 신인 성악가 육성,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융복합 콘텐츠 운영 등을 발판으로 세계적 수준의 극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03년 8월 개관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꾸준하게 오페라 자체 제작하며 오페라극장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있다.
벚꽃 핀 봄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나비부인'과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라 보엠',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등 계절과 시기에 맞는 시즌 오페라를 선보이고 있는 것.
90석 규모의 소극장 '카메라타'에서는 간단한 해설을 더한 '렉처오페라'도 연간 6편 가량 무대에 올린다.
매년 가을에는 수준 높은 오페라와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개최한다.
아시아 대표 축제로 성장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국비지원사업 평가에서 5년간 '최우수(S)등급'에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17년 간 쌓은 축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초의 '오페라 아티스트 마켓'인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슈타츠오퍼'와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 등 세계 유수 극장들의 극장장과 예술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신인 성악가를 육성하는 '오펀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오펀스튜디오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청년 성악가들에게 음악, 연기, 대본 분석, 외국어 등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 역시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융·복합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오페라 사상 최초로 휴머노이드형 로봇을 작품에 등장시킨 '완벽한 로봇 디바, 에버'를 무대에 올려 화제가 됐다.
5월에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 '얼굴 로봇'(미스페이스 로봇)을 작품 해설자로 등장시켜 주목을 받았다.
오는 10월에는 동적 실물 영상 투사 기술인 '카멜레온 서피스'(Chameleon Surface)를 이용해 마리아 칼라스, 엔리코 카루소 등 다시 만날 수 없는 전설의 성악가들을 재현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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