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직보다 정확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가기 위해 여러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그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한 박정연 씨는 '2019년 대구청년 NGO활동 확산사업'을 통해 올해 3월부터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 활동가다.
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면서 박 씨는 환경단체의 역할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지, 환경에 대한 이슈가 어떤 맥락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배우고 있다.
특히 공원일몰제 간담회를 통해 수성구의회 의원들이 특위를 구축했던 것, 영풍 석포제련소 기금에 대한 회의, 지역에너지전환 콘퍼런스 등이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는 "보는 시야가 많이 바뀐 것 같다. 사회 이슈를 보니까 하나의 이슈가 여러 이슈와 연관이 있었다. 뉴스를 좀 더 자주 봐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기사를 볼 때에도 기존의 프레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비판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긴 것 같다"며 "시민으로서 환경을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 더욱 신경 써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대구청년 NGO활동 확산사업 블로그 내용 중)
대구시가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청년 NGO활동 확산사업'이 지역 청년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민 공익활동가 육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의 대안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청년 NGO활동 확산사업은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시민센터가 주관한다. 원서접수 이후 면접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정된 청년 NGO활동가는 참여단체로 등록된 대구지역 비영리단체에서 활동하며, 매달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청년 활동가들의 전문성 향상과 체계적 지원을 위해 월별 활동공유회의를 진행하고 멘토링 사례회의를 연다. 참여단체 담당자를 대상으로도 정기적인 회의와 교육을 진행하고, 청년 NGO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 분석 및 활동백서를 제작한다.
청년 참가자의 신청자격은 만 18세~만 29세의 대구시 거주자(주민등록 기준)로, NGO에 대한 관심과 참여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체는 대구시에 소재하는 비영리공익단체면 신청 가능하다.
대구시는 2016년 12명, 2017년 18명, 2018년 18명, 올해 20명 등 지금까지 모두 68명의 청년 활동가와 68개 NGO 단체를 매칭했다. 사업 예산은 2016년 1억5천만원에서 2017·2018년 각 2억3천750만원, 올해 3억2천300만원으로 증액했다.
올해 6월 기준, 이 사업에 참가한 12명의 청년들이 대구참여연대, 대구여성회,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등 지역 NGO 단체 상근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청년들이 인권, 문화예술, 역사, 농업, 언론, 환경 등 다양한 영역의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여성, 장애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민 공익활동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무엇보다 NGO 단체 활동인력 부족을 해소하면서 청년 일자리의 대안적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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