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의 수급 조절을 위해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가 출자한 무역회사 경북통상은 7월부터 싱가포르와 태국에 양파를 처음 수출한다고 30일 밝혔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과 박순보 경북통상 사장은 최근 싱가포르와 태국을 방문해 현지 구매자와 협의한 뒤 수출입 계약을 맺었다. 도와 경북통상은 9월까지 기존 수출시장인 대만에 5천t, 싱가포르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3천t 등 모두 8천t을 수출할 예정이다.
전국 양파의 약 15%가 경북에서 생산되는데, 주산지는 고령(522ha), 김천(435ha), 군위(196ha), 문경(189ha) 등이다. 도내 재배면적은 3천300여ha로 지난해보다 1.8% 줄었으나 평년보다는 11.6% 늘었다. 도는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만t, 평년보다는 5만1천t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최근 양파 가격이 폭락하자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펴는 한편 대형매장에서 양파 팔아주기 특판행사도 하고 있다. 또 이달 중 스틱형 양파가루 신제품을 출시해 양파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규 수요·수출 판로 확대 등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양파 가격이 안정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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