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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허공에 멈춰선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전자부품 파손 탓"

지난해 10월 이어 9달만에 또…

지난해 10월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선로 내 부품 파손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선로 위에 멈춰 선 모습. 매일신문DB
지난해 10월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선로 내 부품 파손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선로 위에 멈춰 선 모습. 매일신문DB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운행 도중 부품 고장으로 선로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0시 23분쯤 용지역 방면으로 운행하던 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제동 장치를 제어하는 전자부품 고장으로 남구 건들바위역에 진입하기 직전 갑작스레 선로 위에 멈춰 섰다.

사고 열차는 2분 만에 재기동해 건들바위역에 도착,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키고 뒤따르던 열차에 견인돼 차량기지로 돌아갔다. 사고로 열차 전 편성의 운행이 약 9분가량 지연됐지만, 배차간격은 문제없이 유지돼 큰 불편은 없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호선 열차 전 편성에 같은 문제가 없는지 점검 중이며, 사고 열차는 현재 차량기지에서 분석을 거쳐 부품을 교체하는 등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는 지난해에만 3월과 7월, 10월 등 세 번이나 날씨 등 문제로 지상 10m 위 선로에서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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