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 씨 가족 관련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대통령 동서 관련 의혹을 새롭게 꺼냈다. 문 대통령 동서인 모 대학 A 교수가 정부가 실시하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 개입한 대가로 임용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9일 국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곽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대통령 동서 A 교수는 지난해 모 대학 교양과목 담당교수로 스카웃 됐다"며 "이 대학은 2012년 이미 부실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 작년 6월 20일 발표한 교육부 1차 평가에서도 2단계 진단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두달 반 뒤 자율개선대학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평가가 뒤바뀐데는 대통령 동서 A 교수의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어 "A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1차 평가에서 121, 122위를 하다가 예비합격권에 있던 학교가 탈락하며 합격하게 됐다'고 했다"면서 "교육부는 대학별 평가 점수를 통보할 뿐 순위를 알려주지 않는다. 교육부가 공개하지 않은 등수를 A 교수는 어떻게 알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2차 평가가 진행 중이던 작년 8월 휴가 중인 문 대통령이 대전에서 A 교수를 만났다고 한다. 이 대학은 9월 3일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며 "대통령 동서가 재직 중인 학교를 교육부가 탈락시킬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초 A 교수는 부총장으로 승진했는데, 이직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이런 파격 인사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가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곽 의원이 제기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이 총리는 "금시초문이다"며 "교육부를 통해 확인 후 서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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