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쉬운 불펜 난조' 류현진, 7이닝 2실점에도 11승 달성 무산

구원 바에스 홈런 2방 맞고 동점 허용
15번째 퀄리티 스타트 달성…평균자책점은 1.78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경기 1회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경기 1회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불펜 난조 탓에 시즌 11승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작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의 강타선을 맞아 삼진은 6개를 낚고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약간 올랐다.

올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류현진은 4대2로 앞선 8회말 페드로 바에스에게 배턴을 넘겼다. 하지만 바에스는 연속 솔로포를 내줘 4대4 동점을 허용했고, 류현진의 승리도 무산됐다.

3대0으로 앞선 1회말 류현진은 안타를 연이어 맞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앤드루 베닌텐디에게 내야 안타를 헌납해 2점을 줬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1루 악송구가 아쉬웠다.

류현진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1회 8번 타자부터 5회 1번 베츠까지 12명의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5회 2사 후 데버스를 3루수 내야 안타에 이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2루로 보낸 류현진은 보하르츠에게 볼넷을 허용해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고비에서 4번 타자 마르티네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실점하는 듯했으나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홈에 환상적인 '레이저 송구'를 쏴 데버스를 잡아내며 류현진을 위기에서 구했다.

삼자범퇴로 6회를 넘긴 류현진은 7회 2사 후 베츠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데버스를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팀이 4대2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바에스가 솔로포 두 방을 헌납해 점수는 4대4가 됐고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11회말 2사 만루의 끝내기 고비를 넘긴 다저스는 연장 12회초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얻고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타, 내야 땅볼을 묶어 3점을 보태 7대4로 이겼다.

보스턴과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다저스는 16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 4연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11시 10분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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