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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리 새 차량 번호판' 도입 코앞인데… 대구 인식카메라 98%는 아직 '인식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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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기 중 1.5% 불과한 9기만 업데이트 작업 완료… 착수율도 73.9% 불과
비용 부담·추가 업데이트 등 이유 민간분야 착수율 57.3%로 더뎌… '혼란 우려'

좌측이 현재 사용 중인 페인트식 번호판, 중간이 9월부터 도입되는 페인트식 8자리 번호판, 우측이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필름식 8자리 번호판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좌측이 현재 사용 중인 페인트식 번호판, 중간이 9월부터 도입되는 페인트식 8자리 번호판, 우측이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필름식 8자리 번호판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오는 9월부터 국내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바뀌지만, 대구시내 주차장 번호판 인식카메라 98%는 아직 새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내 공공청사와 병원, 쇼핑몰, 공영주차장, 전통시장, 아파트단지 등에 설치된 번호판 인식카메라 611기 중 약 1.5%에 불과한 9기만이 8자리 새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체를 통해 업데이트를 착수한 인식카메라도 이날 현재 452기(73.9%)에 그쳤다.

특히 공공시설에 비해 아파트 등 민간시설 인식카메라의 업데이트 착수율이 낮은 형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공공시설 229기의 업데이트 착수율은 97.4%에 이르는 데 비해, 민간시설 382기는 57.3% 수준의 착수율을 보이고 있다.

비용 부담이 원인으로 꼽힌다. 장비를 그대로 둔 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더라도 100만~200만원의 비용이 들고, 장비 노후로 아예 시설을 교체해야 할 경우 2천만~3천만원의 목돈이 들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은 한 푼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장 9월부터 새로 등록된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카메라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우려된다. 단순히 아파트단지 출입만을 위한 카메라라도 경비실에 인터폰으로 연락해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주차 요금을 정산하는 카메라라면 금전적인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대구에는 월 평균 6천500여대의 차량이 신규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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