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와 박성웅이 정체 탄로 위기에 놓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6회에서는 1등급 영혼 김이경(이설 분)이 우여곡절 끝에 데뷔했다. 여기에 하립(정경호 분)의 지하작업실에서 서동천(정경호 분)의 기타를 알아봤던 김이경과 모태강(박성웅 분)의 변화를 눈치챈 지서영(이엘 분)이 각각 두 사람의 정체에 의문을 던지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하립의 뮤즈로 '아이돌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던 김이경은 악성 댓글과 각종 테러에 시달려야 했다. 김이경의 신상이 털리면서 과거 전과 기록까지 밝혀졌고, 없었던 일도 사실처럼 그려지고 있었다. 하립은 이 모든 게 악마의 계략이라고 믿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인간들의 자발적인 행동이었다. "더는 망가질 것도 없고, 다 망가졌는데 포기하면 억울하다"고 생각한 김이경은 결국 하립의 손을 잡고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음악이 간절히 하고 싶었다.
김이경과 계약하면서 하립은 영혼 계약 무기한 연장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하립은 김이경을 정상에 올려놓고 추락시킨 뒤,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영혼을 팔게 하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김이경을 스타 '켈리'로 만들어야 했다. 하립은 그녀만을 위한 곡을 쓰고, 기타를 선물하며 물심양면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분명 그녀의 영혼을 빼앗고자 펼친 은밀한 계획이었지만, 김이경을 위해주는 하립의 태도는 묘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쇼케이스를 열자는 하립에게 김이경은 버스킹을 제안했다. 사람들의 냉담한 태도에 주눅 들어가던 김이경은 노래만으로 평가받고 싶었다.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인 하립은 완벽한 버스킹 무대를 준비했다. 그러나 김이경은 골목에서 한 무리의 안티팬들과 마주쳤고,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새로 산 기타도 망가지고, 신경 써 준비한 옷까지 더러워졌지만, 김이경은 다시 씩씩하게 거리로 나섰다. 하립은 그녀의 부서진 기타에 테이프를 감아주었다. 초라한 모습으로 거리에 섰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김이경은 오직 노래만으로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한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매주 수, 목요일 밤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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