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에 경상북도 칠곡에 첫 문을 연 갤러리 오모크는 동양화가 신영호를 초대, 'Study on Tree'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 신영호는 2011년부터 Liquid Drawing을 그의 작업의 큰 타이틀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른바 '수묵'이라고 하는 동양의 방법론을 동시대에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가의 문제에 몰두하고 있다. Liquid Drawing은 특정한 표현방식을 설명하는 용어가 아니라 현대에 있어 고전의 의미를 이해하는 태도에 대한 하나의 제안인 셈이다.
이번 개인전의 제목인 'Study on Tree'도 번역한다면 '나무를 배우다'이라고 할 수 있다. 중의적이고 포괄적인 이 제목에서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나무의 역사,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류가 나무를 보아왔던 역사를 통해 문화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그 맥락을 관찰하는 동시에 결국 인류가 갖는 보편적 감성에 대해 사유해보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 소재나 형식은 다소 복고적이지만 신영호를 통해 동시대의 문제와 연결하려는 분석적인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 27일(일)까지.
문의 054)971-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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