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술인들의 서예와 그림은 매우 훌륭합니다. 중국의 그것과 유사한 점도 많아 무척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가능하다면 내년까지 약정된 대구미술협회와의 협력과 교류전을 더 연장하고 싶은 게 저의 마음입니다."
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의 초청으로 지난 2일 대구를 찾은 중국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시 혜산구 미술가협회 조우 이(鄒熠'61) 회장은 이번이 대구 방문 두 번째이다.
장쑤성 우시시 혜산구 미술가협회는 화가들의 적극적인 작품제작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회원 간 상호 교류를 위해 2017년 창립됐으며 현재 회원은 80여명이다. 대구미술협회와의 교류 MOU는 2018년 5월 처음 체결했으며 당해 7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교류전을 연 이래 매년 한 차례씩 두 단체가 양국을 오가며 교류전을 열고 있다.
이번에 12명의 우시 미술가협회 회원과 교류전에 출품할 작품 40여점과 함께 대구를 방문한 조우 회장은 대구미술협회의 안내로 3일 대구미술관, 4일 경주 관광, 5일 서문시장 등을 둘러보는 즐거운 일정을 보냈다.
"대구는 조용하고 깨끗한 도시로 시민들이 모두 친절한 인상으로 맞아줘 무척 고맙고, 특히 대구미술관은 전통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진 미술관으로서 아름다운 외관과 잘 정돈된 전시작품들이 훌륭했습니다."
또 경주를 찾은 조우 회장 일행은 천년고도의 건물마다 걸린 한자 편액과 전통 오방색이 중국의 그것과 닮아 깊은 친숙함을 느꼈다고 전했고 특히 조우 회장은 관광 명소마다 직접 찍은 사진과 긴 문장의 소감을 위챗(WeChat'중국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에 올렸다고 인터뷰 도중에 휴대전화를 보여 주는 등 대구와 경북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전통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우시시의 예술은 전통 중국화 형식을 따르고 있는 편입니다. 대구의 서예나 한국화를 볼 때 양국 그림에는 유사점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두 나라의 문화적 공통점을 중심으로 교류한다면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우 회장은 또한 두 차례의 교류로 친해진 이점찬 대구미술협회장에게 오랜 친구와 같은 정감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대구미술협회는 다음 달로 예정됐던 '대구미술인의 날' 행사는 우시시 미술가협회의 방문을 계기로 한 달 가량 앞당겨 5일 가졌고 이 자리에서 대구미술협회는 조우 이 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우시시 미술가협회 일행은 6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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