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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첫 단추 꿰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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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부산시와의 형평성 주장하며 연구용역 예산 내년도 예산안 반영 요구…야권은 내년 총선용 지적

지역 숙원과제인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사업(지하화) 추진을 위한 첫 단추가 꿰어질 전망이다.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연구용역 예산이 내년도 중앙 정부 예산안에 담길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여권이 내년 대구경북 총선을 겨냥해 지역 숙원과제에 적극적인 모양새를 취하고 있어 최소한의 성과는 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구 북을)은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추진의 타당성 연구용역 비용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담아달라고 요청했다.

홍 의원은 "도심 구간의 지상철도는 지역 단절과 소음문제 등으로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지난해 연구용역 예산을 확보한 부산시(35억)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하화를 위한 일정 부분 용역비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요구에 이 총리는 "대구시와 한 번 상의할 기회를 갖겠다"고 약속했고,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국회 논의과정에서 (이 사안을) 한 번 상의를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정치권에선 소관 부처(국토교통부)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도 담기지 못한 지역 현안에 대해 총리가 긍정적으로 답변하고 예산부처 책임자가 정치권 차원의 논의를 기다리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면 이번 현안이 중앙정부 예산에 담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 숙원현안에 손을 대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사업추진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는 주장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성과는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하화사업은 역대 대구시장 선거에서 각 정당 후보들이 제시한 주요 공약으로 서대구 고속철도역~동대구역까지 총연장 14.6㎞를 지하화 해 도심 지상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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