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 연휴 새벽운전, 휴식주기는 짧게 앞차 거리는 길게

새벽 졸음운전 평소의 2.8배까지 늘어…후미 추돌사고도 증가

추석 연휴 새벽 시간대 졸음운전 사고가 평상시 대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되도록 자주 휴식을 취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지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11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 안전대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 새벽 시간(0∼6시) 졸음운전 사고는 평일의 1.9배 수준으로 높았다. 특히 4∼6시에는 2.8배로 높아졌다.

후미 추돌사고도 평소보다 많았다. 추석 연휴에 발생한 후미 추돌 사고가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9월 평일(35.0%)보다 3.9%포인트 높았다.

연구소는 "휴대전화 사용과 같은 부주의 운전이 늘고, 끼어들기를 막기 위해 앞차와의 거리를 좁혀 운전하는 경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전거리는 통상 시속 숫자의 60% 수준으로 계산(시속 100㎞일 경우 60m)하면 된다.

운행 중 앞차와의 거리는 고속도로의 차선으로 가늠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 하나의 길이는 8m, 차선 간 거리는 12m이다.

연구소 소속 이수일 박사는 "추석 연휴 새벽에 운전할 때는 주간운전보다 휴식 주기를 짧게, 앞차와의 거리는 길게 확보하는 안전운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016∼2018년 추석 연휴에 발생한 현대해상 사고 정보 14만2천445건과 추석 연휴 동안 4시간 운전한 경험이 있는 30∼50대 300명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