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불안감 확산… 농림축산검역본부 접속 급증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는 17일 소식이 전해지며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행동수칙. 농림축산검역본부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는 17일 소식이 전해지며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접속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때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확진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확진 판정 즉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 양돈농장에서 어미돼지 다섯 두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폐사축에 대해 시료를 채취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정됐다.

검역본부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발생원인을 조사 중이며 인근농장 전파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신고농장의 출입을 통제했다.

거점소독시설(16개소)과 통제초소(15개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조치 강화와 발생농장 및 농장주 소유 2개 농장 3950두에 대한 살처분 조치도 실시하는 등 초동 방역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 원인 조사, 방역 등의 담당기관으로 알려지면서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한때 폭증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비상 행동수칙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조기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